오는 8월 18일 서울 등 전국 9개 지구에서 치러지는 ‘2014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 학사 일정 및 사시·행시 등 고시생들의 요청으로 지난해보다 한 달 늦춰 8월 중순에 시행되는 금번 시험의 응시원서 접수는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http://www.leet.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금번 시험은 로스쿨 6기 입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법학적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여섯 번째로 치러지는 셈이다. 리트 지원자는 10,960명, 8,428명, 8,518명, 9,795명, 7,628명으로 첫해를 제외한 이후 4년간 8천명 안팎에서 증감을 지속했고 지난해에는 8천명선이 무너졌다.
법학계 및 수험가에서는 사법시험이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되고 로스쿨의 특장점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로스쿨 준비생들은 과거 사법시험 준비생만큼 규모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매년 예측이 빗나갔다.
올해 역시 수험가에서는 7천명선에서 크게 반등해 9천명선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5월에 접어들면서 이마저 조심하는 분위기.
지난 4월말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지난해 87.15%에서 대폭 하락한 75.17%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법무부의 방침대로 ‘정원 대비 75% 합격률’이 유지될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실질 합격률은 급격히 하락 것이 명약관화하다는 판단이 로스쿨 준비여부를 주춤하게 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반면, 사법시험의 합격자 인원이 내년부터 200명, 150명, 100명, 50명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법조인을 희망하는 이들의 선택은 로스쿨로 향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 무게를 두고, 9천명선을 내다보고 있다.
한편 본보(734호) 취재결과, 입학전형 반영요소에서 리트의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내년 입학전형에서도 논술을 포함한 리트의 반영이 3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로스쿨 입학을 위해서는 리트에서의 고득점이 필수불가결이라는 전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첫 시행이후 리트는 매년 발전지향적으로 문제유형 및 난이도가 조절되어 왔고 최근 수년간은 변별도, 합목적성에서의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언어이해 영역에서의 출제변화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수험생들의 각별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병일(영남대 로스쿨) 법학적성시험연구사업단장은 올초 “매년 어휘·어법 영역에서 3문제 가량이 출제되어 왔지만 금번 시험부터 이를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법학 등 규범학 지문을 통해 법학과 관련된 것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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