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 공부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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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공부법(1)

by 끝장토익 토익과외 201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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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점수는 오릅니다.

많은 분들이 리트 공부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거 같아, 고민 끝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15점이 올랐습니다. 더 올릴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고, 읽기의 기본기가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생각 나는대로 적겠습니다.

 

- 문제는 기출 위주

= 정답과 오답의 명확성 : 오답체크를 해보면, 기출문제는 정답에 쉽게 수긍이 가지만 학원가의 문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문제유형 : 기출문제가 아닌 문제집을 풀어보면, 모의고사 회별로 특정 유형의 문제가 편향되어 있습니다. 기출을 보면, 유형별로 문제의 출제분량에 균형이 있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문제유형별로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전에서 시간 내에 풀기 위한 연습을 위해서는 문제 푸는 순서나 방식이 기출에 맞춰져 있어야 합니다.

= 문제의 질 : 가장 중요한 이유 입니다. 지나치게 꼬아놓은 문제, 문제는 장황하게 펼쳐져 있으나 답은 지나치게 쉽게 찾아지는 문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스터디가 좋다.

= 스터디를 구성해 여러명이 시간이 정해놓고 푸는게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언어능력이 특출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 머리가 좋은 사람들. 지문을 어떻게 읽고,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에 대해 큰 도움이 받을 수 있습니다.

 

- 틀린거만 또 틀리는게 아니다.

= 똑같은 문제를 1-2개월 뒤 도 풀었을 때, 정답개수는 변함이 없는 경우나 더 많이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틀린걸 또 틀린것 뿐 아니라 맞힌것도 틀렸기 때문입니다. 리트는 정답이 머리속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식을 붇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못 이해하거나 추론을 잘못하면 틀리는 겁니다. 때문에 리트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게 능사가 아닙니다. 언어실력과 논리력을 기르기 위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정답에 다가가기 위한 추론방법과 지문이해방법을 익혀 나가시기 바랍니다.

* 틀린 문제는 답이 나올때 까지 고민하시고 되도록이면 해설은 그 뒤에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나중에는 답만 알면 왜 틀렸는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해설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 모든 문제자료를 축적해라.

= 자신이 푼 모든 문제를 쌓아두어야 합니다. 저는 psat(행정/외무, 입법, 견습직원), mdeet, peet, leet 모든 기출문제 2회분을 풀었습니다. 한번 다 풀어보고 저의 오답들을 분석해 보니, 유난히 많이 틀리는 문제와 지문의 유형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기본강의는 세모, 문제풀이 강의는 엑스

= 말씀드렸듯이 학원문제는 기출을 한번 다 풀고 심심풀이로 푸는게 좋습니다. 정답을 찾는 기준과 방법이 학원에서 만든 문제에 익숙해지면 안됩니다. 저 개인적으로 기본강의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 나만의 지문 읽는 방식, 문제푸는 방식

= 문제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지문을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하며 정답을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으세요. 위에 말씀드린 내용들은 다 이것을 위한 것입니다. 문제유형별로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학원 모의고사는 나중에.

= 실력이 늘면, 학원 모의고사에서도 점수가 오릅니다. 학원 모의고사 문제가 가장 크게 도움이 된 점은, 나의 백분위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겁니다. 제 경험상, 모의고사 백분위와 실제 백분위는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 정답이 100점이라면 배경지식은 보너스 20점.

= 배경지식이 왜 보너스 20점이냐면, 배경지식 없이도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라면 배경지식의 도움으로 시간이 단축되어 다른 문제를 푸는것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지문은 낯선 개념에 관련된 지문입니다. 미학, 경제, 정치, 법, 사회학, 일반지식, 고전 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깊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적인 내용들만 알아두면 지문에 접근하는게 수월해 집니다. 덕분에 이번 묵자문제는 3분만에 해결했습니다. 음악지문은 15분동안 풀고 두개를 틀렸습니다. 배경지식의 힘입니다. 음악지문(21번) 앞까지 1문제 틀렸습니다. 그 뒤로 시간이 부족해 7개를 틀렸습니다. 배경지식은 정말 중요합니다.

 

- 출제경향은 바뀐다.

= 이번에 법 관련 문제가 많이 나와 놀랐습니다. 왜냐면, 혹시나 하고 피셋의 법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했기 때문입니다. 법학적성시험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문제유형이 바뀔것이라 말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대비는 해두는게 좋을겁니다.

 

- 토익은 미리.

= 리트는 고민을 많이 해야 실력이 향상됩니다. 자신의 사고를 좀 더 논리적으로 진화시킨다고 생각하세요. 틀린 문제, 잘못된 추론방식에 대해 계속 고민하다 보면 뭔가 잡혀가는게 느껴질 겁니다. 리트공부를 하다보니 정갈한 필기보다는 낙서가 많았습니다. 많은 양의 낙서를 하다보면 한문장을 적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추론방식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러면 자기것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전 로스쿨만 준비한 수험생입니다. 학교는 수험생활에 집중하기 위해서 올초에 그냥 졸업해 버렸습니다. 토익은 목표한 점수를 4월에 만들어 놓고 그 뒤로는 리트에 집중했습니다. 토익을 병행한 사람들보다는 당연히 더 빠른 속도를 실력이 늘었습니다.

 

- 논술, 자소서

= 글쓰기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글 쓰는걸 좋아하는 사람, 학부시절 보고서를 많이 쓴 사람이 잘합니다. 책을 많이 읽은것도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면접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느냐 하는 점에서 동일하니까요. 서면첨삭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글쓰기나 말하기 지도는 대면으로 받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글을 쓰고 자신이 글을 쓴 과정과 글의 내용이 가장 명료하게 기억이 날 때 지도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설, 토론글, 사회과학 서적을 읽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긴 글 보다는 짧은 글이 좋습니다. 글의 구조와 내용을 분석하고 배우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생각, 주장을 어떻게 표현하고 이해시키고 설득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배경지식,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에 제시된 쟁점이 이미 고민해 보았던 것이라면 내용적인 면에 있어서 당신의 답안은 최고점에 가까울 것입니다. 저는 이번 리트 논술 2번 문제가 그러했습니다. 제 점수가 어땟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시험 후에 올려진 학원강사의 모범답안과 논지전개와 풀어쓴 방식이 거의 같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수험계획을 세워라.

= 매달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에 대해서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기 바랍니다. 수험생활의 성공여부는 이것의 영향이 정말 크다고 느낀 한해였습니다. 4월까지는 계획과 목표를 정해 두었고 5,6월은 그 뒤에 생각하기로 했었습니다. 4월까지 계획한 모든걸 달성하고 두달은 그냥 허비했습니다. 부랴부랴 7,8,9,10,11월의 계획을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리트를 치고 아쉬움이 컸습니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점수가 발표되는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15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닙니다. 15점은 큰 점수 입니다. 모든 수험생들 논리적 사고력의 평균이 100, 가장 뛰어난 사람이 145 정도. 리트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해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표준분포를 고려하면 사고력이 15만큼 올랐다는 것은 좋은 성과라 생각합니다. 실제 입시과정에서도 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리트점수는 올리기 어렵습니다만 올릴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만족하는 부분은, 단순히 리트점수가 오른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의 읽기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15페이지짜리 논문 하나를 읽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리던 제가, 그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 시켰습니다. 향후 방대한 양의 법학 교재를 읽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것이 제가 올 한해 수험생활을 나름 긍정적으로 자평하는 이유입니다.

리트공부를 하시는 분들, 하겠다고 다짐하신 분들. 제가 감히 말씀드립니다. 단순히 입시시험을 치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정말 법학공부에 있어서 필요한 능력을 기른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공부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준비하고 쓴 글이 아니라서 뼈대가 없는 글이 된 것 같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시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보완,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서로연 - 서로 돕는 로스쿨 연구회 | 글쓴이 : Impassione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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