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굿풋 Pagudpud 버스 터미널, 파굿풋에 머물며 느낀점, 파굿풋은 과연 리틀 보라카이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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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Philippines

파굿풋 Pagudpud 버스 터미널, 파굿풋에 머물며 느낀점, 파굿풋은 과연 리틀 보라카이 인가?

by 끝장토익 토익과외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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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파굿풋 Pagudpud 버스 터미널 파굿풋 뉴 마켓 New Pagudpud Public Market 파굿풋에 머물며 느낀점, 파굿풋은 과연 북부의 보라카이인가?

Pagudpud Municipal Hall (https://maps.app.goo.gl/vZL5dfKqQc1BiuL47)

 

Pagudpud Municipal Hall · HQ5P+RX7, Pagudpud, Ilocos Norte, 필리핀

★★★★★ ·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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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굿풋 시청 앞 무슨 정자 같은 곳에서 라왁 Laoag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30분이 지나도 안왔다. 알고 보니 점심시간이라 시내까지 안들어오고 뉴 마켓으로 가야 탈 수 있다고 한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 뉴 마켓에서만 버스를 탈 수 있는것 같다. 지나가는 지프니가 있어 파굿풋 뉴 마켓까지 갔다. 트라이시클은 40페소를 부른다. 그리고 시청에는 파굿풋 유일의 ATM 기계가 있어 돈을 찾을 수 있다.

New Pagudpud Public Market (https://maps.app.goo.gl/Z2vVC8j3tsvQGVR6A)

 

New Pagudpud Public Market · HQ2W+H63, Pagudpud, Hilagang Ilokos, 필리핀

★★★★☆ · 신선식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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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굿풋 뉴 마켓 버스 시간표인데 안타깝게도 로컬버스라 에어콘 없는 좁은 좌석 버스이다. 거의 15분마다 라왁가는 버스가 있는데 시간을 지킨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타면 출발한다. 라왁까지 100페소를 줬는데 그게 현지인들도 그렇게 받는 가격인지는 모르겠다. Florida Bus나 Genesis Bus 같은 에어콘 있는 Deluxe 버스를 타고 싶으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뉴 마켓 길 건너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내가 그렇게 간건 아니고 버스가 정차하는 것을 보았다. 버스에 이미 타고 있지 않았다면 나도 그렇게 갔을텐데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문제는 정확한 시간을 모르고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버스를 잡아야 한다는 건데 아마도 30분 이상 기다리지는 않을 것 같았다. 로컬버스로 2시간 넘게 라왁까지 이동했는데 창문을 활짝 열고 다녀서 크게 덥지는 않았으나 버스 매연이 그대로 들어오는건 조금 고역이었다. 다행이 옆자리는 계속 비어있는채로 가서 짐이 좀 많았는데 다행이었다.

 

리틀 보라카이, 북부의 보라카이라고 불리우는 파굿풋이 왜 이렇게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나 했더니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거의 일주일 가량 파굿풋에 머물며 느낀점은...

 

1. 보라카이와 비교해서 교통이 너무 안좋고 멀다. 마닐라에서 라왁까지 Sleeper bus 기준 8시간 소요. Inner cities 로컬로 왔으면 10시간도 더 걸렸을 것이다. 라왁에서 파굿풋까지 또 2시간 소요. 마닐라 공항에서 라왁 공항까지 항공편도 있으나 가격도 비싸고 출도착 시간이 다 새벽이다. 물론 필리핀 항공은 낮시간도 있으나 기본 2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워낙 시골이라 파굿풋에서 소드 비치나 블루 라군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전무하여 트라이시클을 타야 하는데 블루 라군까지는 700페소부터 시작한다.

 

2. 주로 현지인들 위주 관광지이다. 이는 본인 차를 가지고 캠핑을 하거나 차 타고 지나가면서 괜찮아 보이는 리조트에 묵는 (왜냐하면 보라카이 같은 섬이 아니라 루손섬 북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해안 해수욕장 가는 느낌이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이나 레스토랑 같은 것이 전무하다. 파굿풋에서 차량이나 스쿠터, 하다못해 자전거라도 빌릴 수 있으면 괜찮을텐데 워낙 시골이라 렌탈샵을 찾지 못했다.

 

3. 너무 먹을 게 없다. 주위에 레스토랑이 전무하여 거의 리조트에서 음식을 해먹어야 하는데 그러면 장을 봐야 해서 차를 가지고 오지 않은 여행객은 꽤 힘들다. 아니면 자체적인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는 리조트에 숙박해야 하는데 Kingfisher Resort (https://maps.app.goo.gl/XqeHyEmXYQVL7Daf9) 라는 곳 밖에 찾지 못했다. 이곳은 아고다 같은 사이트에서 예약 할 수 없고 직접 방문해야 한다. 가서 가격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화장실, 에어콘 없는 코티지 기준 2500페소 정도 였던것 같다. 여행가서는 먹는게 큰 낙인데 보라카이나 여러 필리핀에 있는 휴양지에 비해 시골이라 그런지 먹을 곳도 없고 할것도 없다. 즉, 몇 일 있다보면 지루해 진다.

 

Kingfisher Resort · Caparispisan, Pagudpud, 2919 Ilocos Norte, 필리핀

★★★★☆ ·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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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선셋, 시골다운 넉넉한 인심 (특히 히치하이킹), 모든 리조트들이 가지고 있는 프라이빗 비치 등 특히 아무것도 안하고 오로지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라카이나 필리핀 어느 휴양지 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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