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금리 인상에도 ‘요지부동’ 엔화값…‘엔테크족’ 기대는 계속[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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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금리 인상에도 ‘요지부동’ 엔화값…‘엔테크족’ 기대는 계속[머니뭐니]

끝장토익 토익과외 2024. 3. 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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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금리 인상에도 ‘요지부동’ 엔화값…‘엔테크족’ 기대는 계속[머니뭐니]

日, 2016년 이후 8년 만에 금리 인상 단행에도
엔화 가치는 여전히 ‘바닥’…엔테크족 기대 꺾여
“향후 가치 상승 노린다” 엔화 수요는 여전해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일본이 약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금리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환율 급등을 예상한 ‘엔테크(엔화+재테크)족’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880원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다, 되레 환율 하락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에 모인 엔화예금 잔액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환율 변동을 기대하는 시각이 이어지면서다.

 
엔테크족 ‘울상’…日, 금리 인하에도 엔화 ‘약세’ 지속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지난 19일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마이너스(-)0.1%에서 0.1%포인트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후 약 8년 만에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시작된 셈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역할을 완수했다”며 종료를 선언했다.

 

통상 한 국가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화폐 가치는 따라 오른다. 이에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예상한 국내 투자자들은 ‘엔테크’에 몰렸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1조2307억엔으로 약 한 달 반 전인 1월말(1조1574억엔)과 비교해 733억엔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나타나며,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노린 수요가 몰린 것이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도 엔 환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실제 지난 20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1.82엔까지 오르며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되레 달러 대비 엔화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 또한 21일 종가 기준 875.85원을 기록해 전날 같은 시간(884.15원)보다 8.3원 내렸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엔화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

 

금융권에서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가 엔화 가치에 선반영된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이 나오며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우에다 총재는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현시점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하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의 금리 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20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5회 연속 동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11월, 12월과 올해 1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미·일 기준금리차는 최대 5.5%에 달한다.

 
“가치 상승 베팅” 엔테크 수요 계속…“장기적 반등 기대”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하지만 엔화 가치 상승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1조2338억엔으로 일본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전날(1조2307억엔)과 비교해 31억엔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880원대의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시각이 늘어난 셈이다.

 

최근 재환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외화통장을 출시한 토스뱅크에서도 엔화 매수세가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발표 전날인 18일 토스뱅크 외화 통장의 엔화 환전액은 258억원이었으나, 19일 509억원, 20일 574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원·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엔화 수요가 더 몰린 셈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장기적인 엔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났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변동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BOJ가 정상화 이후에도 완화적 금융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발표한 만큼, 연속적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와 함께 점진적 강세 전환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을 밑도는 만큼,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부지점장은 “현재 일본이 7월께 금리를 또 인상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면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을 밑도는 상황에서 가치 하락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고, 되레 분할 매수를 할 시기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박 부지점장은 일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 기대감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부채가 높은 일본의 특성상, 자국민 채권자들의 이자 부담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경우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를 형성하는 등의 엔화 강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s://v.daum.net/v/20240324195629293

 

8년 만에 금리 인상에도 ‘요지부동’ 엔화값…‘엔테크족’ 기대는 계속[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일본이 약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금리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환율 급등을 예상한 ‘엔테크(엔화+재테크)족’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원·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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