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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커버드콜 ETF…"연 15% 배당 목표"
고배당 매력에 순자산 1.8조↑
2022년말 6종서 올 15종 늘어
한투운용, 이달 ETF 3종 상장 지수
급등락시 수익 하락 주의

안정적인 월배당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고 있다. 급기야 연간 15%의 분배율(배당)을 목표로 하는 상품까지 출시되는 등 커버드콜 ETF가 몸집을 급격히 키우는 양상이다.
커버드콜은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배당 자금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콜옵션은 기초자산을 매달 돌아오는 옵션 만기일이나 그 이전에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기초자산과 옵션 가격의 차이만큼 옵션 프리미엄이 발생하는데, 이를 매달 혹은 매분기 투자자들에게 배당 형식으로 지급한다. 커버드콜 ETF 투자자는 미래 수익을 포기하고 콜옵션을 곧바로 매도해 그 차익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5개 상품이 신규 상장하면서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757억 원까지 커졌다. 아울러 올 들어 커버드콜 ETF 4개가 새로 등장하면서 전체 순자산은 1조 8179억 원까지 커졌다.
커버드콜 ETF가 단기간에 급성장한 것은 안정적인 월배당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최근 커버드콜 ETF가 두 자릿수의 연간 분배율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커버드콜 ETF는 옵션 프리미엄을 한 자릿수로 정해뒀는데, 올 들어서는 적게는 10~15%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하려는 ETF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목표로 설정한 15%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이 매달 1% 넘는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ETF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 실제 개인은 올해 커버드콜 ETF를 총 6041억 원 순매수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배당만 바라보고 투자할 경우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고 하락장에서는 자산의 손실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고배당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10만 원짜리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옵션으로 5000원을 확보해 배당을 지급하는 상품은 주식이 11만 원이 될 경우 사실상 5000원의 수익은 얻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하단의 제한이 없어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은 아니지만 사실상 무제한 손실이 가능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는 횡보 성격의 장세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조언했다.
출처: https://m.sedaily.com/NewsView/2D7RNOTXRO#cb
판 커지는 커버드콜 ETF…'연 15% 배당 목표'
안정적인 월배당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고 있다. 급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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