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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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School

자기소개서 Q&A

by 끝장토익 토익과외 201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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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cafe.daum.net/snuleet/4KSj/51948

 

일단 저는 자기소개서를 안써본지 십년가까이 되는거 같고

못쓴 자소서와 면접으로 취업되서 들어가보니 팀장이 고교 대학 동문이시더군요.

논술강사하면서 십년동안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들의 자소서를 보고 첨삭해드려왔습니다.

첨삭 기준은 상식이었고 그분들의 모든 자소서를 존중합니다.

대학 측의 가이드 역시 참고일 뿐이며

내가 아는 교수, 조교, 선배가 말하길 이라는 조언을 고급정보라며 은밀하게 거래하는 풍토도 반대합니다.

타인의 자기소개서를 본다는 것은 어떤 감정일까요? 호기심일까요? 피곤함일까요?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같은 수업듣는 잘 모르는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본다는 것과

로스쿨 교수들이 수험생의 자기소개서를 본다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피곤하겠죠. 그런데 그걸 호기심으로 바꿔야합니다. 종이 몇 장에 적은 글로.

자기가 아닌 남을 소개한 글로

공익인권변호사를 지망하는 수험생의 자기소개서가 전체 자기소개서의 1/4 가량되는 로스쿨 입시에서

정말 자기소개서를 쓰고 계시는 겁니까?

 

1. 반말로 써요 존댓말로 써요?

저는 반말을 더 추천합니다. 짧고 강력한 임팩트를 주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마음대로 쓰세요. 그다지 유의미한 질문같진 않지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로스쿨 측에 문의들 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2. 지원동기

이해는 합니다. 솔까말 우리끼리 얘긴데 머 어차피 교수님도 다 아시면서. 이런식으로 자포자기 하지 마세요.

사실 수험생들 중에서 정말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를 본 적이 많지 않습니다.

로스쿨 입시의 경우 대입과 다릅니다. 고3학생들에게 학기초에 자기소개서 써봐라 그러면 욕먹겠죠.

로스쿨 입시는 리트 준비 하기 전에 자기소개서부터 써있어야 정상입니다.

원서제출마감 몇 시간 전에 자소서첨삭을 요청한 분도 계셨습니다. 합격하셨으니 이제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지금 8월입니다. 10월까지 시간 많아요. 정말 절실하다면 자기소개서를 쓰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야 하지 않나요?

비전과 계획 없이 혼수부터 준비하는 결혼 보셨나요? 있다면 보통아닌 결혼이겠죠 다른 음모가 있다거나.

예뻐서요. 돈많은 남자거든요. 이렇게 상견례하는 결혼 보셨나요?

대학 졸업하고 딱히 할게 없어요. 취직도 그렇고, 공사도 가고 싶고 대기업도 가고싶고 로스쿨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다니던 직장이 힘드네요. 다른 걸 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전문직이 되고 싶었거든요. 자격증이 최고 아닌가요.

왜 이런 식으로 자포자기 하시는 지 많이 안타깝더군요.

솔직한 심정은 합격한 이후에 사석에서 말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의 지원동기만 맴도시는 경우 다음을 참고해주세요.

그간 제가 봐왔던 로스쿨 자소서의 지원동기 종류는 크게 몇 가지로 대별되는 것 같습니다.

기업법무 / 공익인권 / 학계 / 검판사 / 공무원 / 원래 하던 분야 일에 변호사 자격증 플러스

고려대 로스쿨 자기소개서 포맷이 로스쿨 지원동기 분류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다른 학교들도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입학해서 바뀔 수도 있고 하다보면 어차피 다 기업법무라도 꼭 정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SM 들어가서 댄스그룹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난 꼭 발라드를 부르고 싶다 트로트가 좋다 등등 하고 싶은 건 있어야 합니다.

기업법무에서도 빅펌, 사내법무팀 나뉘겠죠. 학계랑은 좀 다르지만 변호사 자격증 통해 공무원 희망하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뭘 하든 하지말라는 사람 없습니다. 자기소개서 잖아요? 좀더 알아보시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야말로 지원동기를 생각해보세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솔직한 게 좋다는 핑계로 연봉높이려고요식의 지원동기는 로스쿨 측에서 별로 궁금해하지않습니다.

지원동기를 좀더 쉽게 뭘 하고 싶은가로 바꿔서 생각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난 돈 많이 벌려고 로스쿨 가려는 건데

라는 생각이 그치지 않는다면 왜 돈을 많이 벌고 싶은지도 반드시 함께 적어보세요. 계속 그렇게 가도 좋은지 이건 내가 봐도 아니

다 싶은지 답이 나오실 겁니다.

공익인권의 경우 로스쿨 측에서나 학원가에서 많이 확인이 된 얘기입니다. 공익인권을 지원동기로 한다함은 사실상 지원동기가

없다는 얘기다. 착한 변호사가 가능한가? 등등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현실이긴 합니다. 물론 저는 이 역시 과도한 예민반응으로 봅

니다. 공익인권 변호사를 지망한다는 것은 좋은 거죠. 문제는 현실적 문제 역시 파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해결할 역랑이 있는지 자

소서를 통해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냐겠죠. 돈 욕심 없다. 원래 돈은 많다. 벌이 안좋으면 딴 거라도 하겠다. 맞벌이하겠다.

구체적으로 쓰면 됩니다. 공익인권 중에선 여성관련인지 장애인관련인지 다른 어떤 관심사에 의한 선택인지 등등.

지원동기가 억지로 쥐어짜야 나온다는 것 자체가 사실 서글프고 안되는거긴합니다.

매우 자연스럽고 즐겁게 나와줘야죠. 그런데 특히 우리나라 현실이 과고 나와서 의대가고

인문대나와서 백화점가는 등등 불규칙 바운드 많고 흘러가는대로 맞춰가는 편이라 이해합니다.

그래서 로스쿨 자소서의 경우 그래도 지원동기가 막막하다면 오히려 그동안 대학, 직장 등에서

싫었던 것, 안맞았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하고싶은게 연상되기도 할 겁니다. 그 다음엔 또 최대한 구체적으로.

사실 저는 수험생분들에게 로스쿨 지원동기만 고민해보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산책하시면서 운동하시면서 등산하시면서 기차여행이라도 하시면서 로스쿨 지원동기만 끙끙대고 고민해보셨는지.

비법분들은 비법분대로 법대분들은 법대분들대로 자신의 지원동기를 고민하면 됩니다.

간혹 합격자들의 자소서 샘플을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모두들 궁금해하실 겁니다.

시중에 일본, 미국 로스쿨 합격자 자소서 에세이 책 있습니다.

보시는 거 굳이 말리지는 않지만 제 생각엔 본인의 지원동기와 그 지원동기를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할만한 본인의 에피소드를 고

민해보시길 더 추천합니다.

리트논술답안이 사례 중심 글쓰기가 무용하다면 로스쿨 자소서는 결국 본인 에피소드를 어떻게 편집하느냐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자소서는 일종의 자유로운 에세이라서 설명문보다는 그림처럼 묘사할 수 있는 이야기 위주 글이 더 전달력이 크겠죠.

그러나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요즘은 수험생들의 그런 고생과 수고마저 학교 측에서 헤아려주더군요.

쓰고 싶어도 더 쓸 수 없게 정말 건조하고 간단명료하게 답만 쓰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경우 지원동기를 200자로 쓰기 같은 경우가 더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량이 부담되시는 경우 적은 분량으로 핵심만 적어보고 더 보충하는 식으로 해보세요.

무조건 막막하다 어떡해요 뭘 써요 이렇게 좌절하지 마시고요.

 

3. 자기 소개

지원동기만 해결됐다면 다 된 겁니다. 자기 소개는 지원동기를 뒷받침하는데 도움되는 얘기만 쓰시면 됩니다.

저는 기업법무하는 빅펌가고 싶은데 대학 때 락밴드했어요. 이렇게 쓰지 않으시면 좋을 거 같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알아서들 잘 쓰시겠죠. 이렇게 쓰면 더 좋은 자기소개가 될 거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대학 때 락밴드하다가 협찬의 위력과 한계를 알게 됐고 내 길 아닌 걸 알게 됐다. 음악보다 돈이 나에겐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렇게 돈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아이디어만 드린 겁니다. 이렇게 쓰시란 얘기가 아니라 지원동기와 자기소개는 최대한 연관성을 지닐 수 있도록 배치하고 편집해

보시라는 차원에서 예를 들어봤습니다.

자기 소개는 정말 남에게 물을 것도 판단 평가할 것도 아니잖아요. 자기 소개인데요.

 

4. 학업 계획

이 항목은 참 부담스럽고 개선도 필요한 부분이죠. 로스쿨 측에서도 알고 달라지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1학년 때 기본법 2학년 때 인턴 실습 3학년 때 변시 준비

이런 식의 뼈대에 로스쿨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커리큘럼으로 살을 붙이는 복사기를 원하는 항목은 아닐텐데

로스쿨 측에서 나온 시원한 가이드도 없고 여전히 많이 반복되는 실수들 같습니다.

학업계획 역시 지원동기, 자기소개와 연관성을 유지하는 게 맞겠고요.

가장 막막하기 때문에 오히려 도발할 수 있는 항목아닐까 저는 그렇게 첨삭해왔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법공부에 대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좁은 범위에 걸쳐 묘사해보는 겁니다.

학업계획 역시 분량에 맞춰 해당 로스쿨 측 주문에 맞춰 작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분량이 적다면 통상적인 일반적인 공부 계획을 다짐받겠다는 의도겠고

길다면 뭔가 독창적인 걸 원하겠죠.

 

다 아시는 얘기 별 얘기 아닌 걸 길게 적어봤습니다.

어쨌거나 로스쿨은 학교고요. 여러분은 수험생입니다. 입학희망자입니다. 프레시맨이 될거고요.

거창하고 이상적이더라도 좀더 프레시한 모습을 글로 전달하는 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물론 전문대학원이기 때문에 진로와 취업, 수입의 문제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있어야겠지만

일단은 공부하러 들어간다는 사실 명심하시고요.

부족하나마 제가 지켜봐온바 크게 실수하시기 쉬운 부분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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