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글 사진 권순만대학생 기자>과거 사시합격은 집념의 상징이자 신분상승의 통로였다. 그만큼 법이라는 학문은 특수 분야이자, 학문의 금자탑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로스쿨이 생겼고 많은 이들이 과거보다는 비교적 쉽게 법조계 직업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만난 스터디시크릿의 주인공은 문과의 MEET라고 할 수 있는 제3회 LEET합격자 김다원이다.
로스쿨 진학 전 어떤 시절을 보냈나요?
로스쿨 진학 전에는 서강대학교 학부생이었요. 생명공학을 전공했는데, 제게 맞는 전공은 아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법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부모님이 약사였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을 받아 선택한 전공일 뿐이었어요. 정작 원하는 공부가 아니다 보니 방황을 좀 했는데,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거나 예식장알바 학원 강사 등 학교 밖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요. 하고 싶은 걸 1, 2학년 때 거의 다 해본 거죠. 그래도 3, 4학년 때는 열심히 공부했어요.
로스쿨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안정된 길을 가기를 원하셨고 제 전공이 이공계였던 만큼 약학대학원에 가길 바라셨어요. 하지만 생명공학을 공부하는 순간에도 법학이라는 학문을 하고 싶었어요.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련이 남을 것 같아 법학과 복수전공도 고려했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려면 32학점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제 역량을 넘어서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다 법과 관련된 변리사 시험에도 관심을 뒀었지만, 평균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듣고 아예 로스쿨을 진학하기로 결심했죠. 그리고 지금은 법학도가 되어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LEET 시험에 대해 알려주세요.
시험은 8월 마지막 주에 실시합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그리고 논술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언어이해 파트의 경우 문제 자체들이 수능에 있는 언어영역의 심화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식시험이라기 보다는 사고 문제이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수능문제들처럼 점수상승을 가시적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사고의 틀을 변환해야 해요. 추리논증은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재구성하거나 단서를 추적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방식이에요.
LEET 시험의 경우 8월에 시험을 보면 9월말에 성적이 발표되고 10월에 원서접수와 11월초에 입시전형이 이뤄져요. 입시전형 때는 자소서나 학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면접을 봅니다.
공부방법과 준비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일단 논술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일주일 두 번 인터넷 강의를 들었고 제 논리를 정리했어요. 학교마다 논술을 보는 경우도 있고 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있다고 해도 논술 반영 비중이 낮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알아보셔야 합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같은 경우는 유명한 기본서를 두 번, 세 번 해독하고 시간을 잡고 기출문제를 매일 풀었어요. 학원마다 모의고사도 꾸준히 치르면서 유형을 파악했죠. 하지만 단순히 LEET시험이라는 게 언어이해, 추리논증과 논술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인영어점수도 요하기 때문에, 영어점수가 뒤쳐진다고 생각해서 영어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심화된 학문 접근을 위해 한자시험도 봤고요. LEET는 언어시험이기 때문에 시험문제를 풀어보는 것 이외에도 신문읽기와 독서를 병행해서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혔어요. 특히 《고전탐구의 신과 최고의 변론》이라는 책은 지평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죠.
로스쿨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다면?
LEET도 MEET처럼 두 군데 밖에 지원할 수 없어요. 합격 당락의 리스크가 클뿐만 아니라 대학원마다 학생을 뽑는 기준이 달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원 설명회는 꼭 가야해요. 그런 곳에서는 담당자에게 공격적으로 질문을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 정보를 만들고 공부해야 합니다.
또, 가군과 나군을 지원할 때 리트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가·나군 각각 한곳만 목표로 하지 말고 여러 곳을 후보로 두고 접근해야 합니다. 1기, 2기, 3기 전형이 달랐고 4기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어느 시험이나 마찬가지로 정보력 또한 합격당락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LEET에 관한 많은 정보교류 사이트에 휩쓸리지 말고 소신에 맞게 준비하세요. 본인의 의지 또한 확고히 해야 합니다. 학교별 전형도 꼼꼼히 살피세요. 건국대 로스쿨의 경우는 공인영어의 인증 기간이 1년 이내의 것만 인정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하고요. 면접은 혼자서 준비하는 것보다 스터디를 통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남 앞에서 내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습관을 하고 자꾸 부딪히면서 교류해야 지적 자산이 됩니다. 혹시 본인이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녹취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로스쿨생으로서 로스쿨 준비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는 대학원 같은 경우가 도피처로 여겨질 수 있지만, 로스쿨은 달라요. 3년간 열두 번의 시험을 치르면서 4년 동안 할 공부를 3년으로 압축해서 배우고 있기 때문에 공부만도 벅찬 게 사실이에요. 아직 1기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았고 졸업생들을 위한 변호사시험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도피처가 되기는 어려운 곳이죠.
그래서 로스쿨을 준비하기 전에 자신이 법조인이 왜 되고자 하는지, 꼭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문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생각의 정리는 입학전형에서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로 이어지고 로스쿨의 입학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로스쿨 진학 전 어떤 시절을 보냈나요?
로스쿨 진학 전에는 서강대학교 학부생이었요. 생명공학을 전공했는데, 제게 맞는 전공은 아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법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부모님이 약사였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을 받아 선택한 전공일 뿐이었어요. 정작 원하는 공부가 아니다 보니 방황을 좀 했는데,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거나 예식장알바 학원 강사 등 학교 밖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요. 하고 싶은 걸 1, 2학년 때 거의 다 해본 거죠. 그래도 3, 4학년 때는 열심히 공부했어요.
로스쿨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안정된 길을 가기를 원하셨고 제 전공이 이공계였던 만큼 약학대학원에 가길 바라셨어요. 하지만 생명공학을 공부하는 순간에도 법학이라는 학문을 하고 싶었어요.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련이 남을 것 같아 법학과 복수전공도 고려했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려면 32학점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제 역량을 넘어서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다 법과 관련된 변리사 시험에도 관심을 뒀었지만, 평균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듣고 아예 로스쿨을 진학하기로 결심했죠. 그리고 지금은 법학도가 되어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LEET 시험에 대해 알려주세요.
시험은 8월 마지막 주에 실시합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그리고 논술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언어이해 파트의 경우 문제 자체들이 수능에 있는 언어영역의 심화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식시험이라기 보다는 사고 문제이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수능문제들처럼 점수상승을 가시적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사고의 틀을 변환해야 해요. 추리논증은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재구성하거나 단서를 추적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방식이에요.
LEET 시험의 경우 8월에 시험을 보면 9월말에 성적이 발표되고 10월에 원서접수와 11월초에 입시전형이 이뤄져요. 입시전형 때는 자소서나 학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면접을 봅니다.
공부방법과 준비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일단 논술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일주일 두 번 인터넷 강의를 들었고 제 논리를 정리했어요. 학교마다 논술을 보는 경우도 있고 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있다고 해도 논술 반영 비중이 낮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알아보셔야 합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같은 경우는 유명한 기본서를 두 번, 세 번 해독하고 시간을 잡고 기출문제를 매일 풀었어요. 학원마다 모의고사도 꾸준히 치르면서 유형을 파악했죠. 하지만 단순히 LEET시험이라는 게 언어이해, 추리논증과 논술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인영어점수도 요하기 때문에, 영어점수가 뒤쳐진다고 생각해서 영어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심화된 학문 접근을 위해 한자시험도 봤고요. LEET는 언어시험이기 때문에 시험문제를 풀어보는 것 이외에도 신문읽기와 독서를 병행해서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혔어요. 특히 《고전탐구의 신과 최고의 변론》이라는 책은 지평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죠.
로스쿨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다면?
LEET도 MEET처럼 두 군데 밖에 지원할 수 없어요. 합격 당락의 리스크가 클뿐만 아니라 대학원마다 학생을 뽑는 기준이 달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원 설명회는 꼭 가야해요. 그런 곳에서는 담당자에게 공격적으로 질문을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 정보를 만들고 공부해야 합니다.
또, 가군과 나군을 지원할 때 리트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가·나군 각각 한곳만 목표로 하지 말고 여러 곳을 후보로 두고 접근해야 합니다. 1기, 2기, 3기 전형이 달랐고 4기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어느 시험이나 마찬가지로 정보력 또한 합격당락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LEET에 관한 많은 정보교류 사이트에 휩쓸리지 말고 소신에 맞게 준비하세요. 본인의 의지 또한 확고히 해야 합니다. 학교별 전형도 꼼꼼히 살피세요. 건국대 로스쿨의 경우는 공인영어의 인증 기간이 1년 이내의 것만 인정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하고요. 면접은 혼자서 준비하는 것보다 스터디를 통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남 앞에서 내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습관을 하고 자꾸 부딪히면서 교류해야 지적 자산이 됩니다. 혹시 본인이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녹취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로스쿨생으로서 로스쿨 준비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는 대학원 같은 경우가 도피처로 여겨질 수 있지만, 로스쿨은 달라요. 3년간 열두 번의 시험을 치르면서 4년 동안 할 공부를 3년으로 압축해서 배우고 있기 때문에 공부만도 벅찬 게 사실이에요. 아직 1기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았고 졸업생들을 위한 변호사시험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도피처가 되기는 어려운 곳이죠.
그래서 로스쿨을 준비하기 전에 자신이 법조인이 왜 되고자 하는지, 꼭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문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생각의 정리는 입학전형에서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로 이어지고 로스쿨의 입학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Law School'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ET 과목별 최근 출제경향과 마무리 학습 포인트 (0) | 2012.10.09 |
---|---|
로스쿨 변호사 시험 합격률 대학별 64~100% 큰 차이 (0) | 2012.10.04 |
리트 시험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0) | 2012.09.28 |
리트 대비 서적(3) (0) | 2012.09.28 |
2009~2012 LEET 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 변환표 (0) | 2012.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