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변호사시험 합격률 격차가 대학별로 35.6%포인트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사립대의 로스쿨이 비수도권, 국ㆍ공립대보다 합격률이 높았다.
3일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4개 수도권 대학 로스쿨의 2012년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94.0%로 11개 비수도권 대학(79.9%)보다 14.1%포인트 높았다. 이번 변호사 시험에는 25개 로스쿨 졸업생 1,669명 중 1,658명이 응시, 1,453명(87.6%)이 합격했다.
합격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응시자 전원이 합격한 경희대(50명)와 아주대(41명)였다. 응시자 중 1명이 불합격한 고려대(99.0%)와 2명이 떨어진 서울대(98.3%)가 뒤를 이었다. 한국외대(97.6%), 성균관대(95.1%), 한양대(94.0%), 제주대(93.8%), 서강대(93.5%), 인하대(92.1%), 연세대(91%) 순이었다. 전남대(89.6%)와 이화여대(88.8%), 건국대(88.6%)도 평균보다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합격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충북대(64.4%)로 시험을 본 59명 중 21명이 떨어졌다. 동아대(73.6%), 원광대(74.0%), 경북대(75.0%), 전북대(76.7%), 충남대ㆍ영남대(81.0%), 서울시립대(83.7%), 강원대(83.9%), 중앙대(85.4%), 부산대(87.6%)가 평균 합격률에 못 미쳤다.
이들 합격률 하위 11개 대학 중 7곳은 국ㆍ공립대학으로 사립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10개 국·공립대의 평균 합격률은 84.0%, 15개 사립대는 90.4%였다.
민병주 의원은 "일정 수준을 갖춘 법조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와 달리 로스쿨마다 교육수준의 격차가 크다는 것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통해 드러났다"며 "국가 균형 발전과 수도권ㆍ비수도권 대학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거점 로스쿨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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