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검사 출신대학 살펴보니
서울대 '감소'...고대·연대 '증가'
대학 17개大에서 12개大로 줄어
사법연수원 출신 신규임용 검사의 수가 줄면서 'SKY' 출신 대학의 비율이 증가한 반면 배출 대학의 수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중 서울대 출신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반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검사를 배출한 출신대학의 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상반기 신규검사 68명(사법연수원 42기 45명, 사법연수원 39기 23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30.9%(21명)로 전년도(31.4%)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서울대 출신 21명 가운데 법대 출신은 고작 9명으로 42.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63%)에 비해 20%나 감소한 수치다.
최근 서울대 출신 신규임용 검사 비율은 2009년 32.1%, 2010년 37.6%로 증가하다 2011년 30%선이 무너졌지만 지난해 또 다시 30%대를 회복했으며 올해도 30%선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수료한 42기 기준으로 보면 전체 45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고작 11명으로 24.4%에 그쳤다. 이중 법대 출신이 차지한 비율은 45.5%(5명)로 지난해(38.5%)에 비해 증가했다.
최근 잇따라 감소세를 보이던 고려대 출신은 17.7%(12명)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고려대의 비율은 2010년 17.1%, 2011년 16.7%, 2012년 14%로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3.7% 증가했다. 이중 법대 출신은 10명이고 비전공자는 2명뿐이었다.
연세대는 고려대를 누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연세대 출신은 23.5%(16명)로 지난해(12.8%)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서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연세대는 2011년 17.5%로 전년도(12.8%)에 비해 5% 가까이 증가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고려대를 앞섰지만 지난해 또 다시 12.8%로 떨어지면서 고려대에 밀렸다 올해 크게 증가하면서 2위를 되찾았다.
이들 상위 3개 대학의 비율은 전체의 73.5%(50명)로 지난해(58.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42기 기준으로도 50.8%에서 66.7%(30명)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9명(10.5%)으로 6명(7%)의 성균관대를 앞질렀던 한양대는 올해도 4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지난해보다 감소한 6명(8.8%)이었다. 성균관대는 5명(7.4%)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순위는 5위로 같았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화여대는 한풀 꺾였다. 2010년 4.3%(5명), 2011년 5%(6명), 2012년 7.0%(6명)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2명(2.9%)으로 크게 감소했다.
기타 1명을 배출한 대학은 건국대, 경상대, 경희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등 6개 대학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각 3명을 배출했던 경북대와 아주대는 올해 배출 대학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의 경우 1명 이상의 검사를 배출한 대학은 17개 대학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12개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4월 1일자로 임용되는 군법무관 출신 신규검사는 총 23명이며, 이중 서울대가 10명(43.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지난해(56%) 비해서는 감소했다. 다음으로 고려대 6명, 연세대 4명 등의 순이었으며 한양대, 성균관대, 경상대 각 1명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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